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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선언! 실현가능성은?

입력 : 2018-03-26 03:00:00 수정 : 2018-03-26 0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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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뷰·타임슬라이스 등 기술력
평창동계올림픽서 이미 ‘합격점’
이동 중 실시간 통신 세계 최초
V2X·사물인터넷 공장·드론 등
100여개 특허 보유 ‘자신 만만’
[한준호 기자] KT가 오는 2026년 850조 원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5G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폐막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킨 만큼,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목표점을 확실하게 못박았다.

KT는 최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5G의 성과와 함께 상용화 계획까지 천명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5G를 상용화하겠다고 앞서 발표하긴 했지만, 이는 고정형 초고속 인터넷 방식이다. KT는 기존 이동통신망인 LTE로도 가능한 것이기에 이동 중에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5G야말로 진정한 5G라는 입장이다.

실제 KT는 올림픽 기간 동안 5가지 5G 신기술을 공개하며 5G의 진수를 보여줬다. 먼저, 봅슬레이 종목에 적용된 ‘싱크뷰’ 기술은 봅슬레이 썰매 앞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선수 시각으로 스피드는 물론, 경기 진행 모습을 실감나게 경험하도록 했다. 방송을 통해 구현된 이 기술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봅슬레이 썰매 앞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실시간 무선 전송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피겨스케이팅, 하프파이프, 쇼트트랙,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 적용된 ‘타임슬라이스’ 기술은 액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다각도 영상을 실시간 중계로 시연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예를 들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빠르게 회전하는 순간을 모든 방향에서 찍으면서 이어붙여 색다른 입체 영상으로 만들었다. 이내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크로스 컨트리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단말을 달아 경기 전체의 흐름을 모니터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옴니뷰 기술,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에서 경기뿐만 아니라 선수 대기실까지 모두 선택해 볼 수 있는 360도 VR(가상현실) 기술, 현대자동차와 함께 시연한 자율주행 기술도 주목받았다.

KT는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5G 상용화를 내년 3월로 약속할 수 있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사장은 “KT는 이미 축적한 5G 기술, 노하우는 물론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완성해 2019년 3월 국민들에게 완벽한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장담했다.

구체적으로 KT는 5G 상용화로 자율주행차의 V2X(차와 사물간 통신), 사물인터넷 형태의 공장 운영, 드론, 실감형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기술적으로 준비를 마친 상태다. 5G 국제 표준화를 앞두고 삼성, 인텔과 공동으로 만든 ‘평창 5G 규격’의 85% 정도를 세계 표준에 반영시켰다. 지난 3년간 평창 5G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100여건의 핵심 특허도 출원했다. 오성목 사장은 “이미 표준화에 반영한 기술이 있고 따로 특허만 있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여기에 KT는 평창에서 운영한 5G 네트워크를 중소·벤처기업들과 공유해 5G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올해 2분기 안으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 참여 기업들과 함께 연구 개발을 진행할 공간인 ‘5G 오픈랩’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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