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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감독 "어느 때보다 값진 우승… 임영희에 고마워"

입력 : 2018-03-21 22:03:59 수정 : 2018-03-21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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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청주 박인철 기자]

우리은행이 2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KB국민은행과의 3차전 원정에서 75-57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3전 전승, 챔피언에 올랐다.

위 감독은 3차전을 마친 후 “세상에서 제일 기쁘고 행복하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위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무슨 말을 하겠나. 세상에서 제일 기쁘고, 행복하다. 아름다운 밤이다(웃음). 이번 시즌은 빈말이 아니라 정말 힘들었는데,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 김정은이 MVP를 받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부담을 떨치고 잘해줬다.”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힘들지 않은 시즌은 없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변화가 힘들다고 느꼈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하나가 문제가 됐다. 마지막까지 그랬다. 우리가 우승을 하지 말라는 하늘의 뜻인가 싶어 딜레마에 빠졌다. (시즌 도중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다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것 같다. 늘 자식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던 아버지였다.”

-6번의 우승 중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는 얘기인가.

“처음 감독할 때는 뭐가 힘든지 몰랐다.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외인이 둘 다 다치는 등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서 끝까지 그렇게 갈 줄 알았다. 이렇게 간절하게 우승해야 우승의 값어치가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상대팀 KB를 평가한다면.

“정말 대단한 팀이다. 플레이오프까지 가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더라. 우승은 우리가 했지만 존경을 표하고 칭찬하고 싶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쉬고 싶다. 사실 오늘 지면 우승 못하겠다 싶었다. 임영희도 나이가 있고 4차전도 원정이다. 임영희와 박혜진에게 정말 고맙다.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임영희가 자기 몫을 가장 잘해줬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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