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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감정선에 주목하라"…'손 꼭 잡고'가 그려낼 생의 마지막 사랑

입력 : 2018-03-20 17:15:40 수정 : 2018-03-20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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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멜로퀸’ 한혜진이 안방극장을 감성 멜로로 물들인다. 평범했던 그가 삶의 끝자락에서 꿈꾸는 마지막 사랑이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통해 그려진다.

20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이 참석했다.

‘손 꼭 잡고’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를 그린 드라마. 무엇보다 배우 한혜진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는 “간단하게 신파극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그 신파 속에 양가적 감정이 얽힌 드라마다. 극한 상황에서 네 인물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고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지켜봐달라”며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요즘 드라마들은 사건을 베이스로 해서 전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본 보면서 신기했던 게 오로지 감정선만으로 쭉 간다는 점이었다. 읽을 때는 재미있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감정이 전달될까 고민됐다. 다행히 네 배우 모두 작가님께서 그려놓은 감정선을 잘 표현해주시는 것 같다”며 배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나아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과 감정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불륜 드라마’에 대한 의심을 불식시켰다.

극 중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여자 남현주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 뇌종양으로 엄마를 잃은 뒤 가슴 한 켠, 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도영(윤상현)을 만나 결혼해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결국 엄마와 똑같은 병을 선고받는 동시에 도영의 첫사랑 다혜가 찾아오고, 예기치 않은 상황 속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 마디’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연기자로서 욕심나는 작품이었다”며 복귀 결심의 계기를 밝혔다. 또 “너무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 뛰어 들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대본 자체에 깊이가 있고 깔끔하고 정결한 전개들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윤상현은 아내와 첫사랑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남자 김도영 역을 맡는다. 한때의 천재 건축가에서 화려한 재기의 기회를 잡는 순간, 첫사랑을 마주하는 인물.

앞선 작품들을 통해 밝고 가벼운 역할을 주로 맡아온 윤상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윤상현은 “대본을 처음 받고 적응을 잘 못했다. 양면성 있는 캐릭터를 맡다 보니 인물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오가는 연기를 선호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여야 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 연습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 후 아빠, 남편 역할을 맡게 돼 몰입감이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꼭 잡고’에는 한혜진과 윤상현을 비롯해 유인영,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유인영은 10년 만에 나타난 도영의 첫사랑 신다혜를 맡아 두 사람의 관계를 뒤흔들 예정이다. 김태훈은 현주의 주치의 장석준으로 출연해 현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인물. 이처럼 ‘손 꼭 잡고’를 통해 그려질 네 남녀의 감성 멜로는 시청자들에게 가족과 삶,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손 꼭 잡고’는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 등을 통해 시대극과 현대극을 아우르며 필력을 과시한 ‘드라마계의 대부’ 정하연 작가와 드라마 ‘자체 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감독이 손을 잡고 선보이는 2018년 MBC 첫 수목 미니시리즈. 오는 21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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