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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도 위력 넘치는 디에고… 강원, 무시무시한 상승세

입력 : 2018-03-18 10:32:07 수정 : 2018-03-18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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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디에고(강원)까지 터졌다. 상대 팀은 누굴 막아야 하나.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초반 판도를 보면 강원FC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3경기에서 모든 승점을 챙기며 최상위권에 안착 중이다. 강원이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9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역시 위력적인 공격진이 강원의 장점이다. 돌파와 활동량이 좋은 이근호, 골 결정력이 높은 정조국, 여기에 196㎝의 장신이면서도 연계플레이와 이타적 움직임까지 갖춘 제리치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상대를 강하게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디에고의 성장도 주목해야 한다. 디에고는 지난 17일 상주전(2-1)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선발로 나와 골을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지난 시즌 디에고는 자신이 기록한 13골 중 12골이 교체로 나와 득점을 올린 ‘슈퍼 조커’였기 때문이다.

강원이 지난 시즌 디에고를 주로 교체로 활용한 이유는 분명하다. 피지컬이 강하고 결정력이 높은 선수지만 체력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수비가담 능력이 낮아 동료에 부담을 줬다. 강원 입장에서도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가 조커라는 것은 그만큼 팀에 적합한 공격수가 없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올해의 디에고는 달라졌다. 비시즌 강원 잔류가 결정된 이후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며 90분을 소화할 체력을 길렀다. 벌써 효과가 좋다. 올 시즌 출전한 3경기 중 2경기가 선발 출전이다. 특유의 묵직한 돌파도 살아있고 상주전을 통해 골 맛도 봤다. 지난 시즌에는 정조국의 부상, 나니의 부진 등으로 득점 부담이 상당했지만 올해는 제리치와 정조국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들이 있어 더 힘이 난다.

강원은 고무적이다. ‘슈퍼 조커’ 디에고가 선발로도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하며 3월 목표치(승점 6)를 넘어섰다. 현 흐름만 이어가면 구단 최대의 목표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획득도 결코 꿈만 같지는 않을 것 같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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