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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두경민, 팀 우승에 MVP까지… 생애 최고의 해

입력 : 2018-03-14 20:59:44 수정 : 2018-03-14 2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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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두경민(27·DB)이 이번 시즌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두경민이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108표 중 84표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오세근(인삼공사·20표)을 제치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개인 첫 MVP다.

두경민은 이번 시즌 46경기 출전 평균 16.4점, 3.8어시스트, 2.9리바운드. 2.7개 3점슛을 기록하며 6년 만의 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이며 리그 전체로 봐도 득점은 오세근에 이어 국내 2위, 3점슛은 전체 1위다. 리빌딩 시즌을 예고한 DB에서 폭발적인 득점포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슛만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에이스라는 책임감 아래 안정된 리딩과 적극적인 수비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개인 첫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시즌 중반 태업성 플레이로 이상범 감독의 분노를 사 4경기 동안 제외되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이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복귀 후 성숙한 플레이로 DB의 선두 수성에 힘을 보탰다. 두경민은 개인 득점에서 오세근에 밀렸지만 팀 성적이나 화제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경민은 “시즌 중간에 많은 분께 실망을 끼친 후 코트에 돌아왔을 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을 잊지 못한다. MVP는 ‘갓’ 상범 감독님이 있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었다. 또 내가 성장하도록 도와준 김주성, 윤호영 두 선배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하고 싶다.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인왕 투표에서는 안영준(SK)이 59표로 허훈(kt·39표)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외인선수상은 디온테 버튼(DB)이 102표로 표를 독식했다. 베스트 5에는 두경민, 이정현(KCC), 버튼, 애런 헤인즈(SK), 오세근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은 이상범(DB) 감독이 차지했지만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 주이라 이 자리에 불참했다. 기량발전상은 김태홍(DB), 식스맨상은 김주성(DB), 최우수 수비상은 박찬희(전자랜드)가 각각 트로피를 차지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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