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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5위 확정' 인삼공사, 오세근-양희종 복귀로 PO서 반란 꿈꾼다

입력 : 2018-03-14 13:00:00 수정 : 2018-03-14 09: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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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천신만고 끝에 정규리그를 5위로 마무리한 인삼공사가 부상 복귀를 앞둔 주축 오세근과 양희종을 앞세워 봄 농구에서 반란을 준비한다.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였다. 인삼공사가 바로 그랬다. 최종전을 앞뒀을 때만 하더라도 4연패에 빠졌던 인삼공사는 어느새 전자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공동 5위가 됐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했지만 자칫 6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3위 팀과 버거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특히 3위 KCC에 이번 시즌 6전 전패를 당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더 이상의 순위 하락은 봄 농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다행히 칼자루는 인삼공사가 쥐고 있었다. 최종전 승리만 거둔다면 상대전적(5승 1패)에서 앞선 전자랜드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등극이 가능했다.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LG를 꺾고 5위(29승25패)를 확보했다.

물론 통합 우승에 성공했던 지난 시즌에 비한다면 5위는 다소 초라한 마무리처럼 보이지만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이 완벽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바로 오세근과 양희종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동안 잇몸으로 버텨왔던 인삼 공사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줄 희소식이다.

두 선수는 시즌 종반 부상으로 신음했다. 오세근은 오른 무릎 연골이 손상돼 지난달 28일 SK전을 끝으로 결장했고, 양희종은 지난달 26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뉴질랜드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쳤다. 그 사이 인삼공사는 4연패에 빠졌다. 주축 선수인 오세근과 양희종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부상 공백은 없다. 먼저 양희종은 당초 계획대로 지난 12일 LG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평범한 성적이었지만 22분 50초를 뛰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오세근도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동안 나름대로 훈련을 진행해 왔는데,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최종전이 종료된 후 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투입을 예고했다. 통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기 감각 회복에 총력을 다 할 전망이다.

‘대체불가’로 통하는 두 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비록 모비스가 상대전적(4승 2패)에서 앞섰다고는 하나, 주축 선수의 복귀와 최종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삼공사를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다.

swingman@sportworldi.com 사진=KBL 제공/인삼공사의 양희종,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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