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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13 21:42:56, 수정 2018-03-15 09:18:07

檢, 안희정 관사·집무실 압수수색

충남도청 컴퓨터·CCTV 확보 / 安·비서 대질신문도 신중 검토 / 시민단체 “3번째 피해자도 있다”
  •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충남지사 관사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성폭행을 놓고 진술이 엇갈린 안 전 지사와 전 비서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과 비서실, 도지사 관사로 검사 3명과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상대로 안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하는 한편 안 전 지사가 사용한 컴퓨터 기록물, 관사 내 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들이 13일 충남도청에 있는 도지사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검찰은 지난 9일 조사한 안 전 지사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전 비서 김지은씨의 진술 내용을 검토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 측은 도지사와 비서라는 업무상 상하관계의 위력 탓에 성폭행에 저항할 수 없었던 만큼 ‘위계 등 간음’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전 지사는 성관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제성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측에 대한 대질신문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이지만 2차 피해가 우려될 수 있는 만큼 김씨 의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상임대표 배복주)는 안 전 지사한테서 성폭행을 당한 세 번째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두 사람 외에) 제보가 있고, 다른 피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추가 피해자가 누구인지, 고소가 임박했는지, 누구와 관련 있는지 등은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주장했다.

    안승진 기자, 홍성=김정모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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