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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의 33득점…한국전력이 보여준 '유종의 미'

입력 : 2018-03-13 20:52:59 수정 : 2018-03-13 2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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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8-26)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17승19패 승점 54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서며 시즌을 마쳤다. 리그 최종전은 14일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만약 KB손해보험이 승리하면 5위가 된다.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삼성화재(22승14패 승점 61)는 주전의 체력휴식을 위해 백업 멤버로 맞불을 지폈고 패했어도 큰 의미는 없었다. 타이스, 류윤식, 부용찬 만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그들도 1세트 후 웜업존으로 물러나며 봄배구를 향한 휴식을 취했다.

한국전력의 외인 주포 펠리페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최종전이었지만 최선을 다한 플레이였다. 신인 세터 이호건과 호흡을 맞춰 무려 33득점(성공률 64.58%)을 꽂아넣었다. 1세트부터 9득점을 꽂아넣는 등 안일한 플레이는 없었다. 홈팬을 위한 전력투구였고 박수를 받았다. 전광인이 13득점으로 뒤를 받쳤고 서재덕이 7득점을 올렸다.

사실 경기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이미 봄배구 탈락이 확정된 한국전력이었고 신임 김철수 감독도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유종의 미’가 필요했고 봄배구가 남은 삼성화재와 달리 진지하게 맞붙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이 리드를 잡으며 25-19로 승리했다. 다만 쉽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 삼성화재의 백업멤버들도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한국전력은 2∼3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속에 승리했다. 이제 한국전력은 내년 겨울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앞서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3-2로 꺾고 5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흥국생명은 8승22패,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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