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KBO리그를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관리, 운영해야 하는 사단법인으로서 오는 13일 시범경기와 24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리그 회원사인 서울 히어로즈의 대화합과 발전적 노력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던 이장석 전 서울 히어로즈 대표는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 전 대표와 함께 횡령한 혐의를 받았던 남궁종환 전 부사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이후 넥센은 지난달 19일 박준상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위기 타개에 나섰다.
KBO는 “지난 2월 2일 있었던 서울 히어로즈 구단 경영진에 대한 형사 판결 선고 이후 야구팬들과 야구계는 물론 관련 기업, 후원사들이 모두 서울 히어로즈 구단의 올 시즌 안정적 운영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KBO는 “서울 히어로즈 문제에 대해 야구팬들과 관계사들에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하며 계속 주의 깊게 상황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KBO는 지난달 28일 넥센에게 경영 정상화와 시즌 운영에 대한 계획 및 답변서를 받아들었다. 향후 KBO는 넥센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구단을 견실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KBO는 “서울 히어로즈가 갈등과 불미스러운 일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정리하는 한편 대화합을 통해 구단 안정화는 물론 KBO리그 회원사로서 국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지난달 1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렸던 넥센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한 정운찬 KBO 총재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