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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민-정창영의 자비 없던 외곽포, 전자랜드에 찬물 끼얹다

입력 : 2018-02-27 21:18:38 수정 : 2018-02-27 21: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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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LG의 조성민과 정창영의 외곽포가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76-73(25-16 17-13 12-26 22-18)로 승리했다. 이로써 8위 LG는 시즌 16승째(33패)를 기록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22패째(27승)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던 전자랜드는 진출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날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고자 사력을 다했지만, LG에는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조성민과 정창영이 버티고 있었다.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둔 지난 17일 KCC전에서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 5어시스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탔던 조성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살아난 슛 감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조성민은 경기 내내 14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허리 부상을 당한 김시래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정창영 역시 3점 슛 2개를 포함해 12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두 선수의 슛 감각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조성민은 1쿼터에만 3차례의 3점 슛을 적중시키며 전반에만 12점을 몰아쳤고, 정창영 역시 높은 야투 성공률(4/5)과 4차례의 자유투를 통해 9점을 올렸다.

쉽게 풀려나갈 것 같았던 경기는 3쿼터에 꼬여갔다. 득점은 12점에 그쳤지만, 실점이 26점에 달하면서 LG는 54-55로 끝내 역전을 당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잠시 주춤했던 조성민과 정창영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다시 날아올랐다. 역시 장기였던 외곽포가 핵심이었다.

경기 종료 8분 50초를 남기고 정창영은 3점 슛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59-55, 4점 차로 벌렸다. 이에 질세라 조성민은 경기 종료 5분 46초를 남기고 2개의 자유투를 모두 꽂았다. 61-60으로 턱밑까지 쫓겼던 LG에게 단비와도 같은 득점이었다.

여기에 제임스 켈리와 프랭크 로빈슨까지 도합 3개의 3점 슛을 보태면서 LG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조성민과 아이들’이 쏟아낸 9개의 외곽포는 전자랜드의 웃음을 앗아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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