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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박지수, 우승 향방에 MVP도 갈린다

입력 : 2018-02-26 09:19:33 수정 : 2018-02-26 1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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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에이스의 수성일까, 신성의 도전일까.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가 정말 막바지까지 도달했다. 플레이오프에 나설 3팀(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이 모두 확정된 가운데 1위 우리은행(27승8패)과 2위 KB(25승7패)의 정규리그 우승 다툼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승만큼이나 치열한 부분이 바로 최우수선수(MVP)다. WKBL이 단일리그로 재출범한 2007-2008시즌 이후 정규리그 MVP는 한 차례(2011-2012시즌)를 제외하면 모두 우승팀에서 탄생했다. 소속팀이 우승을 해야 MVP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MVP 경쟁은 박혜진(우리은행), 박지수(KB국민은행)의 2파전으로 볼 수 있다. 워낙 압도적인 기량과 스탯을 쌓은 선수들이다. 박혜진은 26일 현재 평균 38분58초(1위)를 뛰며 14.76점(7위) 3점 성공 70개(2위) 5.06어시스트(1위)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우리은행 그 자체인 선수다. 위성우 감독도 “모든 선수가 소중하지만 박혜진이 없었다면 이 정도의 성적을 냈으리라 장담하기 힘들었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리딩 득점 수비 어느 부분 하나 부족함이 없다. 워낙 팀 비중이 높아 이번 시즌 35분 이하로 뛰어본 적도 없다. 지옥훈련으로 유명한 위성우 감독이 연습을 말릴 정도로 지독한 연습벌레이기도 하다. MVP도 3차례(2013∼2014, 2014∼2015, 2016∼2017시즌)나 차지했다.

박지수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프로 데뷔 2년차인데 2년 연속 평균 더블더블(지난 시즌 10.4점 10.27리바운드, 이번 시즌14.41점-13.06리바운드)을 기록 중이다. 상대 슛 타이밍을 읽는 블록(2.66개·1위)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상대 견제가 심해졌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공수에 걸쳐 위협적인 선수가 됐다. 안덕수 감독은 “2년차에 접어들면서 정신적으로도 성숙해졌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끊임없이 연습으로 극복하려 한다. 어려도 충분히 MVP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약 MVP를 박지수가 받는다면 변연하(2001 겨울리그·당시 21세)를 넘어 역대 최연소 MVP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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