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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정현, 델레이비치 오픈 준준결승에서 탈락

입력 : 2018-02-25 14:24:25 수정 : 2018-02-25 14: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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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화려한 복귀전, 하지만 4강 진출까진 이루지 못했다.

정현(22·세계랭킹 30위·삼성증권 후원)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리이비치 오픈(총상금 55만6010달러) 8강전에서 프란시스 티아포(미국·세계랭킹 91위)에게 1-2(7-5 4-6 4-6)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는 전날 시작됐으나, 3세트 경기 도중 우천으로 중단된 바 있다. 3세트 게임스코어 3-5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으며, 정현은 4-5까지 따라 붙었다가 다음 게임을 내주며 패배가 확정됐다.

4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45점과 상금 1만5325달러(약 166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기도 하다. 당시 정현은 델레이비치 오픈에 첫 출전했으나 예선에서 탈락, 1회전도 경험하지 못했다. 정현이 상대한 티아포는 1998년 생으로 정현보다 2살 어리다. 지난해 8월 개인 최고 랭킹인 60위를 기록했다. 2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0위·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8강에 합류했으며, 정현을 누르고 4강에까지 올랐다.

정현은 지난달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4강 신화’를 쓴 인물이다. 알렉산더 즈베레프(세계랭킹 4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연파하며 승승장구했으나,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의 준결승 도중 발바닥 부상이 심해져 기권했다. 물집이 심하게 터진 정현의 발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약 3주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정현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으나, 티아포의 강력한 서비스에 당하고 말았다.

한편, 정현은 멕시코로 이동, 오는 26일 개막하는 ATP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164만 2795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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