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올림픽] 원윤종 “모두가 안되다고 했지만, 우리는 달렸다”

입력 : 2018-02-25 12:57:30 수정 : 2018-02-25 13:06:4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평창 권영준 기자] “많은 분이 봅슬레이 4인승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그 과정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상상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이 손을 맞잡은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역사를 다시 썼다. 이들은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3~4차 레이스에서 2위를 유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4일 열린 1~2차 레이스에서도 2위를 지킨 대표팀은 최종 3분16초38을 기록했다. 니코 발터가 이끄는 독일과 100분의 1초까지 기록이 같았고, 이에 공동 은메달로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원윤종 전정린 서영우 김동현은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은 물론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들의 발걸음에서 새로운 역사가 탄생했다. 한국 썰매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앞서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봅슬레이 4인승 세계 랭킹에서도 이번 올림픽 출전국 가운데 가장 낮은 50위였다. 때문에 봅슬레이 4인승에서 메달 획득의 기대감은 낮았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파일럿인 원윤종은 경기 후 “너무 기쁘다. 뭐라 형용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선수, 코칭스태프, 연맹까지 우리가 모두 하나의 팀으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메달 획득이 믿기지 않는다”먀 “사실 봅슬레이 4인승 세계 랭킹에서도 이번 올림픽 출전국 가운데 가장 낮은 50위였다. “상상하던 일이 결과로 이어지니 꿈만 같았다”고 붉어진 눈시울로 활짝 웃었다.

원윤종은 “많은 분이 우리에게 4인승은 안 될 것이라 말했지만, 시즌 초부터 중반까지 많은 것을 준비했다”며 “그런 과정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연합뉴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