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독기 품고 책임감 짊어진 국민은행 강아정 사전에 포기란 없다

입력 : 2018-02-22 13:25:20 수정 : 2018-02-22 13:25: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우리은행만 만나면 전투력이 상승하는 느낌이에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는 국민은행은 시즌 종반까지 우리은행과 정규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선전 중이다. 물론 국민은행의 중심은 단연 ‘트윈타워’ 다미리스 단타스와 박지수다. 그러나 두 선수뿐만 아니라 외곽에서 힘을 보태는 주장 강아정(29) 역시 국민은행을 든든하게 만드는 존재다.

특히 지난달 25일 하나은행전을 기점으로 다수의 3점 슛을 적중시키고 있는 강아정은 지난 21일 신한은행전에선 14점을 올리며 팀의 8연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국민은행은 21일 기준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까지 줄이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극적인 역전 우승을 원하는 국민은행은 오는 25일 청주 홈에서 예정된 우리은행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우리은행전을 포함해 잔여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우리은행이 2패 이상을 기록한다면 우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강아정은 굳은 각오로 우리은행과의 일전을 준비 중이다.

강아정은 “우리은행만 만나면 팀원들의 전투력이 상승하는 것 같다. 게다가 홈에서는 더욱 투지가 살아난다. 해당 경기에서 이기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 이 맞대결을 펼치기 위해 이번 시즌 다른 모든 경기를 치렀던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뛸 수 있는 3쿼터를 승부처로 내다본 강아정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7점을 올렸던 지난 14일을 제외한다면 이번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저조한 활약에 그쳤기에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강아정은 “우리은행은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오는 팀이다. 특히 나에게는 슈팅 기회조차 내주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단타스, 박지수, 모니크 커리는 득점을 꾸준히 올려주는 선수다. 따라서 수비가 그들에게 몰려 있을 때, 나와 (김)보미 언니, (심)성영이가 자주 슛을 시도하며 수비를 분산시켜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국민은행에게 총력전 대신 체력 안배를 권유하기도 한다.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작기에 힘을 빼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편이 낫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강아정은 해당 의견에 조금도 동의할 수 없다.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야죠. 체력 안배를 위해 일찌감치 포기한다는 것은 말도 안 돼요. 뛰는 사람들은 힘들지만,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즐거울 수 있도록 우승 경쟁을 이어가겠습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