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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미스티’ 지진희, 명불허전 ‘멜로 장인’의 사랑법

입력 : 2018-02-22 10:52:39 수정 : 2018-02-22 10: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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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지진희가 ‘미스티’에서 명불허전 ‘멜로 장인’의 면모를 드러내며 여심저격에 성공했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는 지난 2일 3.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첫 출발을 알린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유지했다. 방송 6회만에 7%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2월 3주 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제공)에 등극하며 안방극장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스타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두 사람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멜로 드라마. 스타 앵커 고혜란으로 완벽 변신한 김남주의 냉철한 표정과 강렬한 카리스마, 특유의 강한 눈빛은 단박에 시청자를 압도했다.

반면 지진희는 김남주의 카리스마를 부드럽게 감싸는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다. 눈빛으로 한 번, 목소리로 또 한 번 여심을 저격하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 중 지진희는 혜란의 남편이자 검사 출신 국선 변호사 강태욱 역을 맡았다. 대대로 대법관을 지낸 명망 있는 집안의 외아들로 태어나 검사가 됐지만, 소신에 따라 국선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성공만을 바라보며 멀어지는 아내와 명분뿐인 결혼생활을 유지하던 중,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의 변호를 맡으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인물.

앞서 ‘미스티’ 제작발표회에서 참석한 지진희는 “강태욱은 혜란이 가진 욕망, 욕심, 그리고 성공에 대한 갈망의 한계를 도와주는 남편의 역할이다. 오직 한 곳, 고혜란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소개처럼 강태욱은 고혜란을 향한 순애보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린 아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강태욱은 아내와의 이혼을 종용하는 어머니 앞에서 “세상 사람을이 다 손가락질 하고 나쁘다고 욕해도 그 사람 옆에 있어 줄겁니다”라고 외치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고혜란에게는 당신의 모든 말을 전부 믿겠다며 남편으로서, 변호인으로서 자신에게도 기대주길 부탁한다.

그 뿐만 아니다. 국선 변호사가 되고, 꿋꿋하게 지켜온 자신의 신념도 아내를 지키기 위해 모두 내려놓는다. “아내도 지키지 못하면서 지켜야 할 신념 같은 건 의미없어”라고 말하는 강태욱의 애틋한 눈빛과 중저음의 목소리는 믿고 보는 ‘지진희표 멜로연기’의 정점을 찍었다.

지진희는 앞선 작품에서도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며 ‘멜로 장인’으로 불려왔다.

그는 지난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는 서장금(이영애)를 위해 평생을 바치는 민정호 역을, 2010년 ‘동이’에서는 동이(한효주)에게 한없이 사랑을 베푸는 숙종을 소화했다. 또한 2015년 SBS 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절절한 멜로 연기로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여러 작품을 통해 검증받은 지진희의 멜로 연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통했다. 김남주를 향한 직진 순애보에 시청자들은 이미 ‘강태욱 앓이’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미스티’에서는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자신의 남편 케빈 리(고준)와 고혜란의 관계를 알게 된 은주(전혜진)의 반격이 예고됐다. 사건의 진실이 미궁에 쌓인 가운데, 고혜란을 향한 강태욱의 믿음과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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