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인 벌써 다음 목표를 설정했다. 윤성빈은 21일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을 목표로 달려왔다”면서 “다음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가 없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세계선수권대회의 의미는 크다. 윤성빈은 2017~2018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평창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스켈레톤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은 없다. 지난 2016년 오스트리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물론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것은 윤성빈이 최초이다.
그래서 의미가 크다. 윤성빈이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첫 역사를 남긴다. 또한 윤성빈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념비를 세운다.
물론 시어, 듀프, 트레티야코프 등 3명의 선수는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모두 올림픽 전에 이뤄진 일이다. 올림픽 직후에는 모두 고배를 마셨다. 트레티야코프가 2015, 2016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올림픽 이후’ 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다.
윤성빈이 세계 스켈레톤 사상 첫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역시 두쿠르스를 넘어야 한다. 두쿠르스는 2015년 선수권대회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를 차지했고, 통산 5번 우승했다. 역대 최다 우승 및 연속 우승 기록 보유자이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세계 스켈레톤 전설을 향해 달리는 ‘아이언맨’ 윤성빈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