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더블 스쿼드 위용 드러낸 전북…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입력 : 2018-02-21 12:57:22 수정 : 2018-02-21 12:57: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역시 전북은 전북이다.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위력이 벌써 뜨겁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에 올라 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참 알찼다. 1차전 가시와와의 홈경기에선 먼저 2골을 내주고도 내리 3골을 폭격하며 대역전극을 일궈냈고 2차전 킷치SC(홍콩) 원정에선 무려 6골을 쏟아부으며 대승을 작성했다.

전북은 비시즌 기존 전력에 만족하지 않고 아드리아노, 티아고, 홍정호, 손준호 등 특급 선수들을 연이어 보강하며 다관왕의 욕심을 드러냈다. 그 시작이 나쁘지 않다. 1, 2차전 전술과 선수선발이 달랐음에도 삐거덕대는 모습은 없었다. 먼저 공격진을 살펴보자. 1차전에선 김신욱 원톱에 로페즈 이승기 손준호 이재성이 뒤를 받치는 전형적인 4-1 전술을, 2차전에선 김신욱-아드리아노 투톱을 가동했다. 사실 투톱은 최강희 전북 감독이 애정하는 전술이지만 그동안 팀 사정상 주 전술로 꺼내긴 어려웠다. 지난 시즌 김신욱-이동국, 김신욱-에두 카드는 위력적이지만 기동력이 떨어져 상대에 역습 찬스를 내주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아드리아노가 합류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아드리아노는 움직임은 많지 않아도 골 냄새를 맡는데 도가 튼 공격수다. 연계 플레이와 수비 압박이 좋은 김신욱-이동국과 짝을 이루면 위치선청이 좋은 아드리아노로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스리백 카드도 꺼내들 수 있다. 전북은 전력이 한 수 아래로 꼽히는 킷치전에서 스리백을 실험 가동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측면 윙백인 김진수와 이용의 오버래핑이 좋아 공격 상황에서 큰 힘이 된다. 실제 김진수는 킷치전에서 중거리슛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센터백 홍정호도 때때로 최전방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다. 보통 전북을 상대하는 팀들이 수비적으로 나선다는 점을 생각하면 ‘공격형 스리백’ 카드로도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시작부터 무시무시한 전력을 뽐내고 있는 전북의 질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북에 새로 합류한 티아고(왼쪽)와 아드리아노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