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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돌아온다… SK, 마지막 질주 가능할까

입력 : 2018-02-21 09:58:30 수정 : 2018-02-21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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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마지막 반전의 키가 돌아온다.

프로농구 SK의 주장 김선형(30)이 오는 28일 인삼공사전을 통해 드디어 복귀한다. 지난해 10월17일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파열 부상 이후 무려 134일만의 복귀다.

SK는 김선형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김선형이 빠진 동안 최준용, 애런 헤인즈에 리딩을 맡기는 변칙 전술로 선두권을 지키긴 했지만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조금씩 동력을 잃었다. 설상가상 최초 12주 진단을 받았던 김선형의 재활 속도도 더뎠다. 순위도 선두 DB(35승13패)에 4.5게임 뒤진 공동 3위(30승17패)까지 하락했다.

김선형이 돌아온다면 애초의 구상대로 팀을 꾸릴 수 있다. 김선형의 패스나 속공 플레이는 팀 내 독보적이다. 2대2 플레이도 쉽게 할 수 있다. 또 최준용, 헤인즈의 체력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단 모든 구상은 김선형이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일이다. 김선형은 아직 방향을 전환하며 뛸 때 작은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보통 크게 다친 선수가 복귀할 경우 코트 적응에 애를 먹는다.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재활과 함께 심리치료도 병행 중이다. 효과가 아주 괜찮은 듯하다. 정신적으로 한결 편한 느낌이 있어 복귀 후에도 꾸준히 받을 계획이다.

SK는 정규리그 우승보다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진입에 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4강에 올라야 김선형이 선수단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늘어난다. 2위 KCC와는 1게임 차. 마침 김민수도 인삼공사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라 더 힘이 난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제야 시즌 전에 준비했던 모든 전력이 갖춰지게 됐다. 김선형이 복귀한다고 해 팀이 갑자기 강해지지는 않겠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이 팀에 합류한다면 선수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은 정규리그에서 김선형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선형다운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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