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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올림픽 계주 2연패' 심석희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덕분"

입력 : 2018-02-20 22:48:28 수정 : 2018-02-20 22: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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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다.”

주장다웠다. 심석희(21·한체대)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최민정(20·성남시청), 김아랑(23·한체대), 김예진(19·평촌고)와 함께 금빛 질주를 선보였다. 은메달은 이탈리아(4분15초901), 동메달은 파이널B에서 1위를 거둔 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중국, 캐나다는 실격 처리됐다. 이로써 심석희는 올림픽 2회 연속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누렸다. 전이경 감독 이후 20년 만이다.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심석희다. 대회 직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해당 코치는 영구제명을 당했다. 올림픽에서도 시련은 계속됐다. 500m 예선 탈락에 이어 주 종목인 1500m 예선에서 넘어지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좌절하고만 있을 시간이 없었다. 심석희는 다시금 이를 악물었다. 아쉬운 기억은 훌훌 털어버리고,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한 결과 모두의 바람대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 금메달을 목에 건 소감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은데.

“저도 마음고생 많았지만, 저 말고도 다들 고생했다. 애들은 많이 혼나기도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기쁘다. 어떻게 보면 좋은 성적을 내고 경기가 잘 풀렸을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힘이 돼줬다. 경기 외에 다른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다.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다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 눈물을 흘렸는데.

“여러 가지 감정 교차했다. 나뿐만 아니라 고생한 언니, 애들 생각이 났다.”

- 여자 1000m 경기가 남았다. 다관왕 욕심을 날 법한데.

“이제 종목도 한 종목 남고, 올림픽도 막바지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후회없이 마무리하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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