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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원윤종 서영우, 메달권에서 멀어져… 1차 부진 극복 못해

입력 : 2018-02-19 20:53:00 수정 : 2018-02-19 20: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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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평창 권영준 기자] 원윤종(33·강원도청)과 서영우(27·경기BS연맹)의 메달권 진입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1차 레이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아직 4차 레이스가 남은 만큼 끝까지 기적을 향해 달린다.

원윤종 서영우는 1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3차 레이스에서 49.15로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1차전 부진을 극복하기엔 역부족인 기록이었고, 이어 경쟁국이 환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사실상 메달권 진입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 18일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1분38초89로 전체 9위에 머물며 주춤했다. 1차 레이스에서 잦은 실수로 좌우 빙벽에 슬라이스가 나면서 49.50으로 전체 11위로 떨어진 것이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2차 레이스에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49.39를 기록, 전체 9위까지 끌어올리면서 희망을 품었다.

2차 레이스를 마친 시점에서 원윤종 서영우와 1위 독일(니코 월터)의 격차는 0.5초였다. 0.1초에 따라 순위 등락 폭이 큰 봅슬레이에서는 극복하기 힘든 기록이다. 하지만 서영우는 “포기하면 그 순간 끝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원윤종 서영우는 이날 49.15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매서운 레이스를 펼쳤다.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저스틴 크립스)는 49초09로 역주를 펼치며 전체 1분27초58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세계 랭킹 2위 독일(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은 트랙 신기록(48.96)을 세우며 2분27초64로 2위에 올랐고, 역시 독일(요하네스 로크너)이 2분27초67로 3위에 올랐다. 1위부터 3위까지 격차는 0.09초.

원윤종 서영우와 1위의 격차는 0.46초이다. 전날보다 0.04초를 단축하는 데 그쳤다. 일단 현 시점에서 5위 독일(니코 월터·2분27초71)과의 격차도 0.34초가 차이가 난다.

메달권 진입은 그만큼 어려운 시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펼치겠다는 각오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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