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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종합 4위 목표 달성 ‘빨간불’…쇼트트랙 너만 믿는다

입력 : 2018-02-20 06:00:00 수정 : 2018-02-19 1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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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쇼트트랙 너만 믿는다.’

2018평창올림픽에 나선 한국선수단의한국선수단의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 4개, 동 8개를 등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에 오른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특히, 한국선수단은 설 연휴(15~18일)에 최대 4∼5개의 금메달을 확보, 목표 달성의 초석을 놓는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지난 18일까지 한국선수단이 획득한 메달 수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다. 종합 순위는 9위. 대회 폐막일인 25일까지 5일밖에 남겨 놓지 않은 현재 한국선수단은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이 필요하다.

후반부 역시 빙상 종목에 시선이 쏠린다. 윤성빈이 스켈레톤 금메달로 ‘메달 획득선 다변화’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아무래도 메달 레이스의 ‘효자종목’은 빙상 종목이라고 봐야 한다.

한국은 빙상 종목 중에서도 쇼트트랙이 제 몫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0개 등 모두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그중 쇼트트랙에서 절반이 넘는 금메달 21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가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남녀 1500m에서 임효준(22·한국체대)과 최민정(20·성남시청)이 동반 금메달을 합작했고, 서이라(26·화성시청)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다시 한 번 ‘쇼트트랙 최강국’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겨 놓은 경기는 여자 3000m 계주(20일)와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이상 22일) 등 4종목이다. 여자 1000m와 3000m 계주는 금메달이 유력하다.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이스 최민정과 명예회복을 노리는 대표팀 ‘쌍두마차’ 심석희(21·한국체대)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 종목은 변수가 많다. 500m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채지훈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년 넘게 금메달 소식이 없는 취약 종목이라 전망이 불투명하다. 남자 3000m 계주는 여자대표팀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1500m 금메달을 따낸 임효준과 서이라, 황대헌(19·부흥고) 등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은 4종목에서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낸다는 각오다.

스피드스케이팅도 힘을 보태야 한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팀추월(21일), 남녀 매스스타트(24일)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팀추월은 18일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3분39초29로 준결승을 가뿐히 통과했다. 이날 8강전을 치른 팀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과시한 남자 팀추월은 4강전에서 뉴질랜드와 4강전을 치른다. 남자 매스트타트는 한국 남자 빙속이 가장 기대하는 전략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장거리 간판’ 이승훈(30·대한항공)은 자신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서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여러 잡음 속에서도 성공 개최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평창올림픽. 남은 기간 빙상 종목의 선전은 한국 대표팀의 성적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평창 대회의 성공으로 직결된다. 무엇보다 저변이 떨어지는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라도 한국 선수단 목표 달성은 필요하다. 한국 빙상의 선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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