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과 서영우는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치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1분38초89로 전체 9위에 머물며 주춤했다. 1차 레이스에서 49.50초로 11위에 머문 원윤종과 서영우는 2차 레이스에서 49초39로 시간을 단축했다. 덕분에 순위도 끌어올렸다.
일단 쉽지 않은 상황이다. 봅슬레이 역시 1~4차 레이스를 모두 합친 시간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미 1차 시기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에, 19일 열릴 3~4차 시기에서 온 힘을 쏟아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현재 1위는 독일(월터 니코)이 1분38초39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캐나다(저스틴 크립스)가 1분38초49, 독일(요하네스 로크너)가 1분38초58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원윤종 서영우와 선두의 격차는 0.5초 차이다. 단 0.1초 차이에 순위가 갈리는 봅슬레이에서 0.5초의 격차는 다소 커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기록은 아니다. 서영우 역시 이날 레이스를 마친 뒤 “1차보다 2차 레이스가 더 좋았다. 오늘 회복 잘하고, 내일 또 심기일전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포기하는 순간 레이스는 끝이다. 3~4차 시기에 훈련한 대로 주행을 한다면 메달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부진은 1차 레이스 30번째 주자로 출발한 것이 독이 됐다는 평가이다. 앞서 29번의 주행으로 트랙의 빙질이 손상된 상태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기 때문에 그만큼 주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영우는 “그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지만, 그것 또한 핑계이고 변명이다. 우리는 이 트랙에서 수없이 훈련했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차 레이스에서 아쉬움을 남긴 원윤종 서상우가 기적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을 이어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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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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