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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우리가 다크호스"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윤성빈 기운 받는다

입력 : 2018-02-18 16:00:00 수정 : 2018-02-18 1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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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 이혜진 기자] “한국은 이제 썰매 강국이다.”

설날이었던 지난 16일.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스켈레톤 괴물’ 윤성빈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4차 총합 3분20초55을 기록,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의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트랙 최고 기록을 두 번이나 갈아치우는 등 그야말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미국 NBC 방송은 “윤성빈의 주행은 세기의 퍼포먼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순한 기적이 아니다. 선수의 노력과 재능에 체계적인 시스템, 지원이 더해진 결과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은 “외국인 코치 7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코치진이 함께했다. 이들은 철저히 계획에 맞춰 선수들을 관리했다. 영양부터 웨이트, 피지컬, 의무 등 모두가 하나가 됐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론 ‘홈 트랙’ 이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윤성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400번 가까이 연습주행을 하며 코스를 익혔다.

윤성빈의 기(氣)가 남아있는 그곳에서 금메달을 향한 쾌속 질주는 계속된다. 이번엔 봅슬레이다. 특히 ‘파일럿’ 원윤종(33)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7)가 나서는 남자 2인승은 일찌감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 소치올림픽에서 18위에 오르며 희망을 쏘아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파일럿 저스틴 크리프스(캐나다)은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원윤종-서영우 조를 조심해야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목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다.” 이용 총감독의 말이다.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 이용 총감독은 “거짓말도, 그냥 질러본 말도 아니다”면서 “연습 주행에서 (윤)성빈이가 0.3초가량 기록을 당겼다면, 원윤종-서영우는 0.6초 정도 단축시켰다. 썰매 금메달 2개 목표가 허황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윤성빈 역시 “형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잘 알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나올 것”이라고 응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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