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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일문일답] '값진 동메달' 쇼트트랙 서이라 "많은 분들의 도움 덕택"

입력 : 2018-02-17 23:26:03 수정 : 2018-02-17 23: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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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서이라(26·화성시청)가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이라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31초619를 기록, 사무엘 지라드(1분24초650·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1분24초864·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1분33초312)은 결승선을 1바퀴 반을 남기고 넘어지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산도르 류 사오린(헝가리)는 반칙이 인정돼 실격 처리됐다.

다음은 서이라와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를 마친 소감은.

“먼저 하나님께 영광 올린다. 넘어지기도 했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고 또 저의 첫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 기쁘다. 이 모든 것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김선태 감독님과 그 외의 코치님들, 트레이너 쌤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줘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경기장에서, 집에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기도로 응원해주신 분들 덕택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 감사하다.”

- 준준결승 때부터 막판 스퍼트가 돋보였다.

“한국 선수들 셋이 붙었지 않는가. 결승에서 만난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들어가기 전 저희 셋이 누가 올라가든 축하해주자고 말했다. 대헌이도 응원해줬다.”

- 결승전에서 넘어졌던 상황에 대해 말해 달라.

“헝가리 선수가 인코스로 들어오면서 넘어졌는데, 정확히 보진 못했지만 (임)효준 선수가 걸리고 거기에 내가 걸린 것 같다. 경기 하다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

-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 중 어떤 경기가 가장 힘들었나.

“준준결승이 제일 힘들었다. (마지막 스퍼트와 관련) 전략을 미리 짜거나 하진 않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자 정도만 생각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올림픽 첫 메달, 의미를 부여한다면.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올림픽 금메달이지만, 그보다는 멋진 경기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데 만족한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축제를 맘껏 즐기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결승 끝나고 임효준 선수와 무슨 얘기를 했는가.

“‘수고했다, 괜찮냐’ 그런 이야기들을 했다.”

- 준준결승 끝나고는 한국 선수들과 무슨 얘기를 했는가.

“바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고, 조금 쉬고 나서 (황)대헌이가 ‘응원한다,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 (막내가 아쉬움이 컸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움이 보이긴 했다. 많이 노력하고 했던 선수다. 아직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더 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위로해주고 싶다”

- 남자 팀워크가 좋아 보이는데, 원동력은.

“일단 (곽)윤기 형이 후배들을 편하게 대해주고, 모두 품고 가려고 노력한다. 그런 부분에서 팀워크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똑같은 밥 매일 먹으면 물리지 않는가. 맛있긴 해도. (임효준 선수는 금메달 땄을 당시 햄버거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나는 라면에 밥 말아먹고 싶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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