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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올림픽 2연패' 日 하뉴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입력 : 2018-02-17 17:43:03 수정 : 2018-02-17 17: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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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이혜진 기자] “어려움을 견디고 이렇게 웃을 수 있어 기쁘다.”

하뉴 유즈루(24·일본)가 또 한 번 날아올랐다. 하뉴는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109.55점에 예술점수(PCS) 96.62점을 합쳐 206.17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11.68점(1위)을 받았던 하뉴는 이로써 총점 317.85점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올림픽 2연패다. 하뉴는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평창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걸게 됐다. 미국의 딕 버튼(1948년 생모리츠대회, 1952년 오슬로대)에 이어 무려 66년 만에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된 것. 뿐만 아니라 하뉴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일본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자, 동계올림픽 역대 100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겹경사다.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하뉴는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문제는 부상. 하뉴는 지난해 11월 자국에서 열린 ISU 그랑프리 NHK트로피 대회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생각보다 큰 부상이었기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더군다나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단 3개월. 하지만 하뉴는 포기하지 않았고, 재활에 훈련에 매진한 결과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경기 후 하뉴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올림픽에서 함께 뛴 선수들, 코치진, 그리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했지만, 스케이터로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전한 우노 쇼마는 306.9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 일본이 남자 싱글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휩쓰는 기쁨을 누렸다. ‘유럽의 강자’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총점 305.24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83.43점, 프리스케이팅 165.16점으로 총합 248.59점을 기록, 총점 248.59을 기록, 전체 15위에 올랐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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