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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노보드 스타' 레데츠카,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깜짝 우승

입력 : 2018-02-17 14:59:34 수정 : 2018-02-17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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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스노보드 선수로 명성을 날렸던 에스터 레데츠카(23‧체코)가 스노보드가 아닌 알파인 스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데츠카는 17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슈퍼대회전 경기에서 1분 21초11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레데츠카는 2위 안나 파이트(오스트리아)를 0.01초 차로 제치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가 됐다.

깜짝 우승이다. 레데츠카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에서 지난 2시즌 간 여자부 정상에 오른 스노보더다. 월드컵 통산 14승, 세계선수권대회 2승을 거두면서 유명세를 탔다. 실제로 2014년 소치 대회에도 스노보드 종목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스노보드로 만족하지 못한 레데츠카는 지난 2015-2016시즌부터 알파인스키에도 도전했는데, 끝내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실 출전만으로도 역사였다. 레데츠카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스노보드(평행 대회전), 알파인스키(대회전, 슈퍼대회전, 활강, 복합)에 동시 출전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알파인 스키에서 메달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사실상 전무했다. 그동안 메달권에 단 한 차례도 진입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레데츠카는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파이트를 꺾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왕년의 스키 여제’ 린지 본은 8년 만의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분 21초 49의 기록으로 페데리카 브리고네(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평창 동계 올림픽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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