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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클린 연기’ 차준환, 16년만의 한국 남자 올림픽 싱글 컷 통과

입력 : 2018-02-16 14:15:54 수정 : 2018-02-16 14: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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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릉 정세영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7·휘문고)이 자신의 쇼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작성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얻었다. 이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3.79점에 예술점수(PCS) 39.64점을 얻었다.

차준환은 이날 20명까지 진행된 중간 순위에서 8위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 나선 남자 싱글 선수는 모두 30명. 이중 상위 24위 이내에 들면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이 주어진다. 차준환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싱글 경기에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한 이규현 이후 16년 만에 쇼트프로그램을 통과했다.

이날 차준환이 기록한 83.43점은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2.34점)을 1.09점 끌어올린 신기록이다.

깔끔한 연기였다. 이날 14번째로 빙판 위에 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프로그램 곡인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이날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수행점수(GOE)를 1.30점을 따낸 차준환은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1.0점의 GOE를 얻었다.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선보인 트리플 러츠에서도 GOE 1.20점를 확보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데 이어 스텝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았고,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점프가 살짝 불안한 게 있었고 즐기면서 했는데 불안한 게 있어 그 정도는 생각하지 않았다. 시즌과 개인 최고점이 나와 좋다”면서 “(프리스케이팅은)점수와 순위를 신경쓰지 않고 즐기려고 한다. 딱 연습한 만큼만 하고 싶다. 내일 실수가 나오더라도 벌떡 일어나서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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