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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기복없는 문성민, 슬슬 우승청부사의 향기가 난다

입력 : 2018-02-13 21:16:13 수정 : 2018-02-13 2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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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아포짓스파이커(라이트)가 결정적일 때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문성민(32·현대캐피탈)의 얘기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가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홈경기를 3-1(25-20 25-20 20-25 25-19)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0승9패 승점 63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6위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지며 11승19패 승점 37로 봄배구의 희망이 옅어졌다.

공격성공률, 범실, 블로킹, 서브에이스 등 모든 면에서 현대캐피탈이 압도했다. 내리 두 세트 완승을 거둔 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초반부터 몰아친 ‘문성민 타임’으로 승점 3을 간단히 완성했다.

이날 캡틴 문성민은 25득점(성공률 60.6%)를 기록하며 주포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했다. 레프트 안드레아스는 정확한 리시브와 함께 18득점을 올려 뒤를 보탰다. 박주형과 신영석까지 각각 9득점 8득점을 올리는 등 현대캐피탈은 공격옵션 전체를 사용하며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그 중 문성민이 올린 득점 중 서브득점 2개의 블로킹 3개는 고비 때마다 나왔고 더 짜릿했다. 특히 우리카드에 3세트를 내주고 흐름이 끊긴 상황, 상대의 불을 꺼뜨린 이가 주장이었다.

4세트 시작과 함께 시간차로 선취점을 낸 문성민은 3-1에서 강력한 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랠리 속에 백어택을 꽂아넣었다. 이어진 4-1 리드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더하면서 단숨에 5-1 리드를 만들어 승리의 여신을 불렀다. 세트 중반 최홍석과의 1대1 대결에서는 오픈스파이크를 그대로 상대 코트에 꽂히는 블로킹 득점까지 올렸다. 문성민이 해결사가 되자 불안감은 사라졌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뒀다. 역시 7경기를 남겨둔 2위 삼성화재를 승점 11점 차이로 벌려놨다. 마지막 6라운드를 맞이하는 시점이 왔지만 문성민의 체력은 고갈되지 않았다. 최태웅 감독이 살짝 미소지을 만하다.

한편 앞서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1위 도로공사가 최하위 흥국생명을 3-1로 꺾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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