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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추격 불허한 '국민은행 트윈타워' 박지수·단타스의 힘

입력 : 2018-02-10 19:45:21 수정 : 2018-02-10 1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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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국민은행이 ‘트윈타워’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난적 신한은행을 꺾었다.

국민은행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66-57(18-16 16-23 23-12 9-6)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시즌 22승째(7패)를 기록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선두 우리은행과의 격차 역시 3경기 차로 줄어들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시즌 14패(15승)째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사실상 이번 시즌 2,3위가 유력한 양 팀이었기에 이날 경기는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주목을 받았다. 시즌 맞대결 전적도 국민은행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기에 접전이 예상됐는데, 실제로 전반까지 무척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39-34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승부의 추가 급격하게 국민은행 쪽으로 쏠렸다. 역시 분위기 반전을 이끈 중추는 국민은행이 자랑하는 ‘빅맨 듀오’ 박지수와 단타스였다. 박지수는 경기 내내 14점 16리바운드를 올렸고, 단타스는 2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두 선수의 활약이 빛났던 시기는 3쿼터였다. 해당 쿼터에만 도합 18점을 적중시키면서 팀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단순히 득점에서만 돋보이지 않았다. 단타스가 3쿼터에만 2개의 어시스트로 조율 능력을 과시했다면 박지수는 3차례의 스틸과 1차례의 블록을 통해 수비에서도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3쿼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모니크 커리 역시 5점 4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국민은행은 3쿼터를 57-51로 앞선 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일 역시 박지수와 단타스의 몫이었다. 박지수는 경기 종료 5분 42초를 남기고 중거리 슛을 꽂으며 점수 차를 9점 차로 벌렸고, 경기 종료 4분 16초를 남긴 때에는 단타스가 페인트 존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는 11점 차로 늘어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국민은행이 골 밑에서 우위를 잡아나가자 당황한 신한은행은 3,4쿼터에만 무려 14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승부처에서 트윈타워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신한은행은 적수조차 되지 못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왼쪽부터 국민은행 박지수와 단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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