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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포 폭발' 국민은행, 선두 추격에 포기란 없다

입력 : 2018-02-08 21:02:34 수정 : 2018-02-08 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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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국민은행이 순도 높은 외곽포를 앞세워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87-58(19-14 21-18 28-13 19-13)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21승째(7패)를 올린 국민은행은 리그 선두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3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5연승. 여전히 우리은행의 뒤를 밟아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KDB생명은 시즌 24패째(4승)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최근 15연패.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라는 리그 최정상급 센터들을 보유했지만, 국민은행은 의외로 외곽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이번 시즌 팀 3점 슛 성공률은 32.7%로 2위다.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을 보유한 하나은행과 더불어 유일하게 3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 팀이 바로 국민은행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국민은행은 장기인 외곽포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총 23차례의 3점 슛을 시도해 9차례를 적중시켰다. 특히 특정 선수의 슛 감각에만 의존하지 않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란히 2개의 3점 슛에 성공한 강아정과 모니크 커리를 비롯해 김보미, 김진영, 정미란, 심성영, 김희진까지 총 7명의 선수가 외곽포를 꽂았다. 그야말로 곳곳에서 외곽포가 터져 나오면서 KDB생명은 수비에 애를 먹었다.

승부처는 역시 3쿼터였다. 골 밑을 장악한 국민은행은 3쿼터에만 3차례의 3점 슛을 포함해 무려 28점을 폭발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아정과 커리는 물론 쿼터 종료 1분 41초를 남기고 정미란까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암 수술로 인해 장기간 코트를 떠난 뒤 지난달 중순에야 복귀한 정미란은 지난 2017년 3월 5일 KDB생명전 이후 첫 득점을 외곽포로 올리며 그 의미를 더했다.

분명 박지수와 단타스는 국민은행에 없어서는 안 될 ‘트윈 타워’다. 하지만 두 선수를 국민은행 전력의 전부로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탄탄한 외곽 전력은 국민은행이 여전히 선두 등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버팀목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국민은행 강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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