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오직 경기력 초점" 김판곤 위원장…김봉길 후임 곧 정한다

입력 : 2018-02-07 11:20:21 수정 : 2018-02-07 16:04: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름값보다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할 것.”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이 7일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봉길 23세 이하 대표팀 전 감독을 경질한 이유와 향후 계획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6일 감독선임위원회에서 김봉길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감독선임위원회에서는 프로세스를 만들며 성과를 평가하는데 김 감독은 평가 결과가 좋지 못했다”면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다만 결과를 떠나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앞서 김봉길호는 지난해 9월 출항한 뒤 올 1월 U-23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저조한 경기력만 보이며 4강에서 탈락했다. 4강으로 향하는 과정이 낙제점이었다. 세밀함이 사라진 마무리, 현저한 압박 능력 저하, 여기에 적절한 선수 선발에도 의문점을 보이며 졸전이 거듭됐다.

무엇보다 한국은 카타르와의 3, 4위전마저 패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U-23 챔피언십’ 톱 시드권 획득마저 실패했다. 2020 대회인 경우 그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에 톱 시드권 확보 실패는 분명 뼈아픈 부분. 선임 과정부터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 김 감독 선임에 대한 의문점은 있었지만 김 감독은 결과로 말하지 못했다. 결국 김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경질을 당하고 말았다. 애초 임기는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였다.

그렇다면 차기 감독 선임은 어떻게 진행될까. 김 위원장은 “1월에 말했듯이 인재풀을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경쟁력 있고 높은 수준에 있는 감독을 3~4명으로 압축한 뒤 결과를 추려내겠다. 프로 경력에만 국한하지 않고 각 시즌별 결과로 판단하겠다. 최대한 위원회에서 많은 정보를 준비하려 한다”면서 “늦어도 2월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이름에 대한 이미지보다는 최근의 경기력에 초첨을 둘 예정이다. 우리의 축구 철학에 맞는 적합한 감독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판곤 위원장. KFA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