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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악랄하게 돌아온 김희애, 그것만으로 충분한 '사라진 밤'

입력 : 2018-02-06 13:21:12 수정 : 2018-02-06 13: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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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김희애가 악랄해진다. 두 눈에 독기를 가득 품었다.

2018년 첫번째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이 3월 개봉 확정과 함께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6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김상경),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김강우), 그리고 사라진 아내(김희애)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 김희애는 소유욕 강한 대기업 회장 윤설희 역으로 사건의 중심에 선다. 화려한 외모 뒤에 냉혹함을 감춘 인물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김희애의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간 보여줬던 우아한 여성, 성공한 여성, 자상한 엄마의 이미지 소비를 떠나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날 이창희 감독은 김희애에 대해 “악랄한 역할을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성격과 반대이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현장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김상경은 “우리 영화가 예고편 조회수가 3일 만에 1100만이 넘었다. 전적으로 김희애 선배님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공을 돌린 후 “시체보관실에서 니은자로 앉아있는 모습이 CG인 줄 알았다. 그 장면에 우리 영화의 모든 힌트가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희애는 “무서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고, 실제 이 장면을 먼저 본 김상경은 “밤에 꿈속에 나올까봐 무섭다”고 덧붙여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는 “어떤 역할로 보다도 작품 전체를 보고 참여할지 결정한다. 너무 재밌게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별로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너무 궁금했다. 계속 읽게 되고 무서운 것보다도 다른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끝까지 읽게 만들었다”고 말해 완성도를 추측케 했다.

김희애는 스릴러퀸으로 3월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까. 김희애의 변신에 영화팬들의 눈길이 모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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