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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준우승만 3번 최민철, 올 시즌 우승 열매 딸 수 있을까

입력 : 2018-02-06 13:25:07 수정 : 2018-02-06 13: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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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선임기자]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오른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 지난달 11일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넘어가 훈련에 매진 중인 그는 인터뷰에서 “2018년에는 우승 3번 해야죠”라며 웃는다.

최민철은 2017시즌 17개 대회 출전해 톱 10 6번 진입에 개인 최고 상금(2억 5796만원)을 쌓으며 제네시스 포인트 7위에 올라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중학교 1학년 골프채를 처음 잡은 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기까지 골프 인생은 결코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먼저 뉴질랜드에서 훈련에 들어갔고 2007년 뉴질랜드 생활 5년차 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어느 형의 지원덕분에 골프채를 계속 잡을 수 있었다고 한다.

2009년 SKY72투어에서 우승을 하며 출발이 좋았다. 연이어 아카데미투어, 챌린지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2부투어지만 한 해에 3승을 기록했다. 특전으로 KPGA 투어프로 자격까지 얻으며 모든 게 잘 풀리고 있었는데 손목 부상을 당하면서 두 달을 내리 쉬었다. 결국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서도 욕심이 너무 앞서서인지 드라이버 입스까지 찾아왔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고 매해 코리안투어 QT까지 참가해야 했다. 쳇바퀴 돌 듯 2015년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다. 2016년에는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KPGA 코리안투어 QT에 도전한다.

최민철 스스로 “티샷이 똑바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 페어웨이에만 올려도 괜찮다.”라며 스스로를 다독여보니 샷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자신감도 생겼다. 2016년 코리안투어 QT에서 당당히 통과했고, 지난해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QT까지 가지 않고 자력으로 시드를 확보한 것이다.

2018년 목표는 ‘평균타수 70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면 우승도 뒤따라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또 몸이 아픈 아버지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쌈닭’, ‘독사’ 등 승부에서 악착같이 이기려는 모습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승부 근성은 지금도 변함없다. 우승 사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man@sportsworldi.com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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