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위원회는 이달 27일 오전 10시 입찰마감 이후 참여 기업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월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12월 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로또·연금·즉석·전자복권의 발행과 판매관리를 맡게 된다.
현 위·수탁사업자인 유진기업의 계열사인 나눔로또는 2007년 7월 2기 온라인복권 수탁사업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같은해 12월 2일 온라인복권(로또복권) 발매를 시작으로 ISO 27001/9001 인증 획득, 세계복권협회 건전화 표준인증 WLA-RGF 1단계 획득, 로또복권 4등 당첨금 5만원 고정 시행, 당첨금 소멸시효 1년으로 연장, QR코드 도입 등을 진행했다.
이후 2013년 3기 통합 복권수탁사업자가 되면서 세계복권협회 건전화 표준인증 WLA-RGF 2·3·4단계를 취득했고, 세계복권협회 게임건전화 대상도 수상했다. 2015에는 제 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서울총회를 개최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임원에 선정되고 세계복권협회 복권보안 인증 WLA-SCS(보안통제표준)를 취득하는 등 국내 복권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가운데 WAL-RGF 인증은 3단계에서 4단계 획득까지 통상 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해외 건전화 실천 우수 사례 연구, 복권 판매점주·이해관계자 대상 참여 프로그램 유도 등 건전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1년만에 획득해 세계 최단기간으로 기록을 세웠다. 현재 RGF 4단계는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복권협회 산하 245개 회원사 중 49개사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는 48개 회원사 중 5개사(홍콩쟈키클럽, 싱가포르풀즈, 로또뉴질랜드, 케이토토, 나눔로또)에 불과하다.
복권을 사는 것이 다소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복권기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1000원 짜리 복권 1장을 구입하면 이중 약 420원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의 복지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
박중헌 나눔로또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나눔로또는 복권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복권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건전한 레저문화로 산업을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복권의 공익사업을 잘 이해하고 복권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것은 유익한 일인 만큼, 차기수탁사업자 입찰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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