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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닉앤쌔미 "우리 이야기 담아야…100% 우리 음악"

입력 : 2018-02-05 10:10:00 수정 : 2018-02-05 1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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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아티스트 듀오 닉앤쌔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직접 한글 노랫말을 쓰고,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등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모습으로 돌아온 것. 처음엔 낯설지 않을까 염려도 됐지만 직접 무대를 보고 난 뒤에는 자연스레 ‘엄지척’이 나왔다.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어온 만큼 가장 잘할 수 있는 요소들로 최적의 결과물을 완성한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두 번째 EP앨범 타이틀곡 ‘O.o.O(On or Off)’는 헤어지기 전 연인의 모습을 담은 노래다. 멜로디만 들으면 굉장히 경쾌한데 노랫말을 곱씹어보면 이보다 더 슬플 수 없다. 또 함께 실린 수록곡에는 사랑과 연애의 다양한 모습들을 각기 다른 감성으로 담았다. 사랑의 희로애락을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 3개월 만의 컴백이다. 이전에 선보인 음악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신곡 ‘O.o.O’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만들어놓은 곡이 많은데 이번에는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 그래서 곡 작업을 새로 했고 신중을 기했다. 그동안은 귀여운 소년의 느낌이라면, 이번엔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쌔미)

- 무대에선 춤도 추던데, 퍼포먼스는 처음 아닌가.

“이번 곡은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것보다 춤을 추면서 노래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댄서분들의 도움을 많아 한동안 춤 연습에 매진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춤을 익히는 과정이 너무나 어려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고, 멋진 댄스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매 무대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쌔미)

- 무대에서 쌔미는 춤을 추는데, 닉은 춤을 추지 않더라.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몸치다(웃음). 무대 위에서 춤출 생각을 옛날에는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연습해도 어색하더라. 내겐 춤보단 악기가 더 잘 맞는 것 같다.”(닉)

- 이번엔 작사가 도움 없이 직접 한글 노랫말을 썼다고 들었다.

“외국 출신(닉은 미국, 쌔미는 호주 출신)이다보니 한글로 노랫말을 쓰는 게 쉽지 않았다. 그동안 앨범을 만들면서 한글 노랫말을 쓰는 법을 차근차근 배웠고 이번에 우리 힘으로 가사를 완성하게 됐다.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지만 끝내고 나니 무척 뿌듯했고, 우리가 생각하는 스토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닉)

“100% 닉앤쌔미의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작곡은 우리가 계속 해왔지만 작사는 김이나 작사가님처럼 대단하신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만큼 우리 이야기를 우리가 직접 하고 싶었다. 이번 앨범이 그 출발점이라 생각한다.”(쌔미)

- 노랫말과 멜로디의 감성이 대조적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사람의 생각은 모두가 다르지 않나. 밝은 멜로디에 슬픈 노랫말을 붙이면 리스너들이 노래를 좀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방식으로 노래를 해석하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고, 대척점에 서 있는 감정을 통해 반전을 주고 싶었다.”(닉)

- 다양한 시도에 촘촘한 기획이 돋보인다. 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도를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우리가 느꼈던 것을 100% 노래에 담았다. 또 우리가 만든 노래인 만큼 무대 위에서 더 솔직한 감정으로 부를 수 있어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쌔미)

“100점 만점에 98점이다. 처음으로 한글 노랫말을 썼는데 시도하기 잘한 것 같다. 앞으로의 곡 작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닉)

- 끝으로 이번 앨범을 감상하는 팁 한마디.

“이번 앨범은 스토리텔링이 포인트다. 마치 영화 ‘500일의 썸머’처럼 헤어진 연인이 다른 사람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첫 트랙인 타이틀곡 ‘O.o.O’는 이별하기 전 연인의 상황을 담았고, 두 번째 곡인 ‘파 어웨이(Far away)’는 헤어지고 난 뒤의 슬픈 감정을 담았다. 세 번째 곡 ‘런 어웨이(Run away)’는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과정을, 네 번째 곡 ‘#밸런타인’은 밸런타인 데이를 즐기는 연인의 모습을 그렸다. 노래를 들으면서 공감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상상하면서 즐겼으면 좋겠다.”(닉)

“이번 앨범엔 행복한 감성과 슬픈 감성의 노래가 한데 담겼다. 해피&새드라고 표현하고 싶다. 아침엔 밝은 멜로디의 ‘O.o.O’를, 저녁에는 슬픈 감성의 ‘파 어웨이’를 들으면서 하루를 끝내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쌔미)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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