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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수까지 안은 울산… 김도훈 리더십 시험대 오른다

입력 : 2018-01-30 13:14:50 수정 : 2018-01-30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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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김도훈 울산 감독의 리더십이 폭풍 영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측면 공격수 황일수를 영입했다. 황일수는 빠른 발과 힘을 이용한 시원시원한 드리블이 장점으로, 2017년 6월 생애 첫 태극마크까지 달며 국가대표급 윙어로 성장한 공격수다. 기존의 오르샤, 김인성, 김승준과 함께 울산 2선의 공격력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 시즌 울산의 영입 행보가 거침없다. 앞서 국가대표 출신 풀백 박주호 영입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대구에서 최다골을 올린 주니오, 친정으로 돌아온 수비수 임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최전방 공격수 도요다까지 품에 안았다. 김치곤, 김성환 등 베테랑들이 떠났지만 워낙 선수층이 두텁고 이상헌, 김건웅 등 기회만 기다리는 신예들이 많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오히려 김 감독의 리더십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 기대하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다. 김 감독은 올해 감독 4년차에 들어섰지만 구단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것은 올해가 사실상 처음이다. 첫 감독직을 시작한 인천에선 시민구단 특성상 영입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어 팀 사정에 맞춘 전술만 선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상대보다 많이 뛰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늑대 축구’로 경쟁력을 선보인 김 감독이다. 당시 K리그 전문가들은 “김 감독은 지원을 잘해주는 팀으로 가면 더 빛을 볼 스타일”이라 평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인천보다 재정적으로 탄탄한 울산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부임 후 갑작스레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참전이 확정되면서 영입 전선이 꼬였고, 초반에는 조직력 향상에만 집중하기에도 버거웠다.

올해는 다르다. FA컵 우승으로 팀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김 감독이 원하는 선수 영입이 착착 진행됐다. 허무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ACL의 아픔도 올해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를 보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지난해 우승도 차지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었다. 올해는 이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김도훈 감독이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박주호와 얘기하고 있다. 사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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