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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고비 넘긴 신한은행, 주춤했던 쏜튼의 반등만 남았다

입력 : 2018-01-31 06:00:00 수정 : 2018-01-30 13: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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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우려했던 연승 실패 후유증은 없었다. 비록 연승이 끊겼지만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를 향해 순항 중이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까지 완벽하게 반등한다면 금상첨화다.

어느덧 이번 시즌도 6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봄 농구를 서서히 준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리그 1,2위 경쟁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평가해도 무방하다. ‘선두’ 우리은행과 ‘2위’ 국민은행이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세로 리그를 호령하는 중이다.

이렇다 보니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경쟁에 눈길이 쏠렸던 이번 시즌이었는데, 경기를 거듭하며 신한은행이 3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지난 1일까지만 하더라도 8연패 수렁에 빠지며 암울한 한 때를 보내기도 했던 신한은행은 이후 7연승에 성공하며 반등했다. 물론 지난 27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염려를 낳기도 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29일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4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2경기 반차까지 벌렸다. 3위 수성의 큰 고비는 어느 정도 넘긴 모습이다.

하지만 팀의 상승세와는 별개로 최근 주춤했던 쏜튼의 경기력은 다소 아쉽다. 이번 시즌 전 경기(26경기)에 나서 평균 18.38점을 기록한 쏜튼은 자타가 공인하는 신한은행의 에이스다.

5라운드 중반이던 지난 21일 하나은행전까지만 하더라도 쏜튼의 경기력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24일 삼성생명전을 기점으로 최근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0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우리은행전은 최악에 가까웠다. 10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골 밑이 아닌 외곽에서 겉돌았고 외곽슛이 장기가 아님에도 3점 슛을 5차례나 시도해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개인주의적 성향을 감추지 못하면서 팀의 발목을 잡았다.

다행히 쏜튼의 태도만큼은 긍정적이다. 우리은행 전 이후 반성하며 추가적인 개인훈련까지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문제점인 잦은 기복을 최대한 줄이고자 하는 모습이다. 30일에는 완벽하게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더블더블까지 이뤄내며 나름의 성과도 얻었다.

개선의 여지가 보였지만, 신한은행은 쏜튼의 경기력이 단순히 나아지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다음 달 2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마지막 승부처인 만큼 신한은행은 그 어느 때보다 쏜튼의 각성을 바라고 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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