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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생' 김치우 이종민, 부산서 꽃 피울 '베테랑 품격'

입력 : 2018-01-29 05:27:00 수정 : 2018-01-29 04: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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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경험을 믿는다.’

재도약을 꿈꾸는 부산 아이파크가 베테랑을 중심으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리그2(챌린지)의 부산은 2018시즌을 준비하면서 이종민, 김치우, 송창호, 송유걸 등 베테랑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을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신예 선수를 육성하는 것도 프로팀의 중요한 과제이지만 부산은 지금 승격이 최고의 목표다. 특히 지난 시즌 K리그1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부산은 큰 경기, 중요한 상황에서는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 필요하다는 점을 피부로 느꼈다.

이에 2018시즌을 준비하며 부산은 베테랑을 영입하는 데 집중했다. 구단 관계자는 “베테랑은 단순히 나이가 많고 오랜 시간 경기를 뛴 선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경험은 당연하고 지금 당장 주전 경쟁을 펼치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를 의미한다”고 베테랑 영입의 조건을 설명했다.

부산은 그 첫 주자로 이종민을 낙점했고, 이어 김치우까지 불러들였다. 두 선수 모두 83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당장 경기에 투입해서 확실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이다. 두 선수는 각각 299경기, 325경기에 출전하면서 풍부한 경험이 있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장에서 만난 이들의 모습은 현재의 나이가 전혀 염려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오히려 신예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으로 훈련을 이끌고 있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난 킥력을 자랑하는 선수인 만큼 탁월한 슈팅과 패스를 선보이며 어린 선수들에게 확실한 귀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노장 선수 영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부산은 베테랑 선수를 중심으로 영건의 성장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이동준, 김문환, 김진규, 이규성 등이 베테랑과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종민, 김치우는 벌써 이들의 멘토로 힘에 보태고 있다.

부산에서 2년 차를 맞이하는 이동준은 “두 선배와 함께 훈련하게 될지 생각도 못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훈 기간 동안에도 자기 관리하는 모습에서 배울 점을 많이 느낀다. 워낙 경험 많은 선배들이라 앞으로 경기에서도 후배들을 잘 이끌어 줄거라 생각한다”고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최윤겸 감독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클래식에서 챌린지로 오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려 줬다. 기술이나 경험으로 우수한 선수라 생각해서 뽑은 선수들인 만큼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뛰는 것만으로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며 두 선수를 평가했다.

선수단 구성에서 노장과 신예의 조합이 균형을 이루어가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달라진 2018시즌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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