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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몰도바] 돌아온 김민재, '신성'에서 '중심'으로

입력 : 2018-01-28 06:00:00 수정 : 2018-01-28 0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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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괴물은 어려도 괴물이다.

김민재(22·전북) 얘기다. 김민재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포함돼 27일(한국시간) 터키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1-0 승)에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A매치 일정이 아니기에 유럽파가 모두 빠진 가운데 신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 목적에 대해 “70%의 정예 멤버에 힘을 실어줄 30%를 찾는 것”이라 말했다. 김승대, 이찬동, 김태환 등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새 얼굴이 선발로 대거 출전하며 신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그중 수비진에서 특히 눈길을 끈 선수는 바로 김민재다.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189㎝ 88㎏)로 몰도바 공격진을 무력화했다.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모습도 인상적. 공격 찬스 때는 더 과감하게 전진해 힘을 실어줬다. 김민재는 전반에는 김영권, 후반에는 장현수와 짝을 이루면서도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오랜만에 돌아왔지만 김민재의 기량은 여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을 통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 감독은 어리지만 배짱이 두둑한 김민재에 과감히 기회를 줬고, 김민재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당시 김민재는 안정감 넘치는 플레이와 선배들을 조율하는 능숙한 모습까지 보이며 단 2경기 만에 신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후 김민재는 무릎 부상으로 잠시 재활기를 가졌지만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부상 중인 김민재를 대표팀으로 부르며 바로 곁에서 치료과정을 지켜봤다. 그만큼 김민재가 대표팀에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돌아온 김민재는 신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약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알렸기에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된다. 장현수, 김영권 등 붙박이 수비수들이 기복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김민재가 다시 한 번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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