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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리턴', 악벤저스의 끝없는 폭주…수목극 판도 뒤집었다

입력 : 2018-01-25 10:35:42 수정 : 2018-01-25 14: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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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리턴’ 악(惡)벤저스 4인방의 폭주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은 TV 리턴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스릴러 드라마. 도로위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으로 시작된 ‘상류층 살인스캔들’을 다룬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은 5회, 6회 각각 11.0%, 14.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주 시청률(7.8%, 9.0%)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 이처럼 ‘리턴’은 단 5회만에 시청률 두 자리수를 만들며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던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를 제치고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리턴’의 매력은 궁금증 유발이다. 범죄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완벽히 살려내며 시청자의 시간을 ‘순삭(순간삭제)’하고 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서준희(윤종훈)마저 죽이려고 하는 오태석(신성록), 김학범(봉태규)의 잔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학범은 오태석에게 고급 자동차를 보냈다. 서준희를 통해 받게 된 자동차를 살펴보던 오태석은 차에서 염미정(한은정)의 시신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의심했지만 닥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펜트하우스로, 그리고 강인호(박기웅)의 캐리어로 시신을 옮겼다. 캐리어를 묻기 위해 땅을 파던 이들은 이러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김학범은 “옛날 생각난다. 우리 예전에도..”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염미정은 오태석네 집 입주 운전기사 딸이었다. 서준희는 금나라(정은채)에게 이같은 사실을 털어넣고 염미정의 죽음에 대해 괴로움을 느꼈다. 최자혜(고현정)가 찾아오자 괴로움은 극에 달했다. 결국 오태석에게 경찰서에 가겠다고 통보했고, 오태석과 김학범은 서준희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몸싸움을 하던 중 김학범은 돌로 서준희를 내리치게 되고 고민 끝에 서준희를 차에 태워 절벽으로 떨어뜨리고 만다. 

사실 첫 방송을 시작하기 전까지 ‘리턴’은 ‘고현정의 복귀작’이라는 점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졌다. 그리고 고현정은 카리스마 넘치는 변호사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악(惡)벤져스(신성록 봉태규 윤종훈 박기웅)’의 역대급 악행은 상상 이상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예상보다 더 악한 상류층의 이야기는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들은 첫 방송부터 내연녀와의 아슬아슬한 만남, 마약, 내기 도박, 폭행에 폭언까지 선보이며 선정적인 장면들로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그렇게 잡은 화제성을 탄탄한 개연성으로 풀어나가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성공했다.

‘리턴’은 이제 시작이다. 염미정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잡혀있는 강인호, 그런 그에게 죄를 덮어 씌우려는 오태석과 김학범의 계략으로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다. 나아가 남편의 외도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보다 먼저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남편의 공동 변호를 맡은 아내 금나라의 변화에도 기대가 쏠린다.

최자혜 변호사와, 독고영 형사(이진욱)의 본격적인 공조 수사도 관전포인트다. 강인호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 아래 이들은 과연 ‘상류층 살인 스캔들’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충격을 거듭하는 반전 스토리로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리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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