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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제3의 전성기’ 이경규, ‘달팽이 호텔’도 성공일까

입력 : 2018-01-24 14:53:43 수정 : 2018-01-24 1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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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제3의 전성기를 맞은 ‘예능 대부’ 이경규가 호텔 지배인에 도전한다.

30일 첫 방송되는 올리브 새 예능 ‘달팽이 호텔’은 모든 것이 천천히 흘러가는 산골 호텔에서 대한민국 대표 셀러브리티들이 쉬어간다는 콘셉트의 유기농 숙박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버럭의 아이콘’인 이경규가 호텔의 지배인으로 나섰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호텔의 첫 손님으로 국악인 송소희와 정치인 노회찬, 원조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을 비롯해 배우 김재화와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출연을 결정한 가운데 과연 이경규가 호텔의 직원으로 나선 성시경 김민정과 함께 이들을 어떻게 모실지 시선이 모아지는 것. “우리 세 사람이 1인당 1.5명 정도의 손님을 100%로 리얼로 모시고 있다. 손님이 원하는 것은 뭐든 한다”고 그가 직접 밝힌 만큼 지배인으로 변신한 이경규에게서 어떤 재미 포인트가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도 ‘달팽이 호텔’은 최근 전성기를 맞아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경규가 선택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경력 40년에 가까운 ‘베테랑 예능인’인 이경규는 지난 2016년 ‘패널’이라는 파격적인 포지션으로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이끌어낸 바 있다. 그리고 현재는 다시금 메인 MC로 돌아와 JTBC ‘한끼줍쇼’ 채널A ‘도시어부’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 등 맡은 예능프로그램을 모두 성공으로 이끌며 또 한번의 전성기를 지내고 있는 것.

특히 그가 출연 중인 흥행 프로그램이 모두 야외에서 진행되는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달팽이 호텔’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오랜 기간 이경규는 스튜디오 방송을 고집해왔다. 더불어 스튜디오에서도 몸을 움직이는 포맷보다는 토크 위주의 짧은 녹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끼줍쇼’와 ‘도시어부’, ‘세모방’까지 그는 야외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나이를 먹어갈 수록 힘든 것을 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이)보지 않는다. 그동안 많이 날로 먹었기 때문에 날로 먹지 않는 예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베테랑다운 예리한 자기성찰을 전하기도. 실제로 제2의 전성기에서 제3의 전성기로 넘어오는 2년여 사이 방영된 tvN ‘공조7’ KBS 2TV ‘냄비받침’ 등 토크 위주의 예능이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금세 막을 내렸다.

때문에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의 산 속에 위치한 호텔에서 손님들에게 힐링을 안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이경규의 모습이 담길 ‘달팽이 호텔’ 또한 흥행세를 탈 것으로 예상이 모아진다. 그러나 숙박을 콘셉트로 해 힐링 예능의 대명사로 큰 인기를 모은 ‘효리네 민박’의 새로운 시즌이 비슷한 시기 방송을 앞두고 있는 바, 방송일은 다르지만 비교 선상에 놓이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가 이경규의 출연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꼽은 만큼, ‘대부’ 이경규의 활약이 ‘효리네 민박’을 넘어설 인기를 안겨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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