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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예고되는 평창'…조직위 "너무 걱정마세요"

입력 : 2018-01-23 19:01:47 수정 : 2018-01-23 19: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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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 이혜진 기자] “가장 기본은 스스로 방한대책을 준비해 오는 것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 중 하나는 단연 개·폐회식이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올림픽플라자’라는 이름의 전용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강추위’다. 최근 10년간 대관령 지역 2월 평균기온은 영하 4.5℃이며, 평균 풍속은 3.6㎧다. 더욱이 5각형으로 이루어진 건물인 올림픽플라자엔 지붕이 없다. 방한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만발의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개·폐회식의 대략적인 내용과 대회 운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이니 당연히 춥다”면서도 “어떤 외국인은 평창올림픽을 관람하려 했다가 너무 추울 것 같아 포기했다 하더라. 준비는 하되,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실제로 조직위원회는 다양한 추위 대비책을 마련해 놓았다. 일단 올림픽플라자 관람석 외곽에 방풍막을 설치했다. 본부석 반대편에서 주로 북서풍이 분다는 점을 감안했다. 또 야심차게 준비한 방한 6종 세트도, 관람객 모두에게 지급한다. 판초 우의, 무릎담요, 손 핫팩, 발 핫팩, 핫팩 방석, 방한모자 등이 그것이다. 나아가 난방쉼터(18곳), 관람객용 히터 설치(40곳) 등을 통해 중간중간 몸을 녹일 수 있는 곳도 마련했다. 따뜻한 음색, 음료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조직위는 그에 앞서 관람객들이 스스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문화행사국장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올림픽을 주최했던 분들에게도 문의했는데, 당시에도 모자와 목도리, 내복, 방한화, 겨울양말 등 개인 방한 장비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더라”면서 “우리 나름대로는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고 하겠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스스로 잘 챙겨야 한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홍보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평창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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