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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이 담을 메시지 #열정 #평화

입력 : 2018-01-23 18:29:54 수정 : 2018-01-23 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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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평창 이혜진 기자] ‘열정’과 ‘평화’,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전달한 메시지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 평창에 위치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송승환 총감독, 양정웅 총연출, 장유정 부감독 등이 참석했다. 개·폐회식은 조화와 융합이라는 두 가지 큰 콘셉트 안에서 열정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개·폐회식은 대회 성공의 척도”라면서 “세계 눈과 귀가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철저히 준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Peace in Motion’ 개회식의 주제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꿋꿋이 일어났던 한국인의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는 한편, 소통의 힘을 바탕으로 온 세계가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자는 염원을 표현할 예정이다. 대략적인 스토리라인은 강원도에 사는 5명의 어린이가 시간 여행을 떠나는 방식이다. 고대 신화로부터 시작해 현대에 이르기까지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여기에는 음악과 영상, 춤뿐 아니라 가상·증강현실, 5G,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

폐회식의 주제는 ‘Next Wave’다. 해처럼 뜨겁게, 달처럼 환하게 지나간 17일의 낮과 밤을 조명한다. 평창의 도전은 마무리됐지만, 또 다른 스타트라인을 축하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의지를 내세웠다. 또한 전 세계인들에게 차이와 다름은 서로를 가로막는 벽이 아니라,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될 수 있음을 전할 예정이다. 장유정 부감독은 “폐회식은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이 하나로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은 전용공연장인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다. 동계올림픽 사상 전용공연장에서 개·폐회식이 열리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오륜을 상징하는 오각형으로 건축됐으며, 지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성화대는 ‘달 항아리’를 다섯 손가락이 받치고 있는 형태다. 송승환 총감독은 “대부분의 올림픽 개·폐회식은 월드컵 축구장에서 열렸는데, 평창에는 그런 시설이 없어 새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오로지 개·폐회식만을 위해 만든 곳”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북한 선수단의 출전이 확정됐지만, 개·폐회식 관련해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북한 참가로 바뀌는 부분은 남북 공동입장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한다는 것 정도”라고 밝혔다. 송승환 총감독 역시 “개·폐회식 콘셉트는 이미 오래전에 결정됐다. 처음부터 평화라는 주제를 정해 놓고 모든 시나리오를 구성했으며, (북한의 참가로) 우리 입장에선 그 메시지를 좀 더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평창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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