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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변화 미미할 것" 남북단일팀 향한 B조의 반응

입력 : 2018-01-23 14:40:48 수정 : 2018-01-23 14: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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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바라보는 B조의 시선은 어떨까.

지난 2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스위스 로잔의 본부에서 열린 4자회의로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이 확정됐다. 북한 선수 총 12명이 합류하고, 그중 3명 까지만 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영문 축약어는 고려시대 이후 한민족 국가를 지칭했던 프랑스어 ‘COREE’에서 따온 ‘COR’을 사용할 예정. 유니폼도 한반도기가 그려진 것으로 교체된다.

남북단일팀과 함께 B조에 구성된 경쟁팀들은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스웨덴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19일 ‘미국의 소리(VOA)’로부터 “아직 견해를 밝힐 수 없다”라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스위스(6위)은 “단일팀만 엔트리를 확대하는 건 공정성을 해친다”라며 협회가 나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9위)은 스즈키 다이치 스포츠청 장관이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돼야 한다”라는 견해를 직접 밝힌 바 있다.

IOC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도 동의를 한 상황. 이제 세부사항들까지 최종 조율되면서 이해당사국들이 저항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하지만 일본(9위)으로부터는 불만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일본은 B조 최약체로 꼽히는 한국(22위)를 상대로 승리를 꼭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지난 22일 출정식을 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단일팀은 화제가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내 생각에는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북한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가 없지만, 남북 단일팀과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한다. 그전까지의 경기 데이터와 전술을 체크한 뒤 경기에 임하겠다”라는 야마나케 다케시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2회 연속 일본 올림픽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오사와 치호도 이 자리에서 "북한 참가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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