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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비용 지불… 127만달러보다 많을 것" 러 언론 보도

입력 : 2018-01-23 19:26:27 수정 : 2018-01-23 19: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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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한국은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비용 전체를 부담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했을 당시 13억원(127만 달러)이 소요됐는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언론에서 한국과 북한이 함께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관련해 비용 지급과 관련한 기사를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의 나탈리야 포르탸코바 기자는 ‘한국은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비용 전체를 부담한다. 한국 정부는 그러한 지원이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탈리야 기자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하는 이유는 화폐 금액으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현물 및 장비 지원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한국 통일부는 이즈베스티야 지의 문의에 이와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며 ‘한국 정부가 부담할 비용 총액은(비용 지출은 정부에서 설립한 남북협력 기금에서 지출된다) 오는 25~27일경 북한 선발대가 방남할 때 양측이 결정한다’고 전했다.

반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비용 부담 관련 질문에 구체적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당시 “기본적으로 올림픽과 직접 관련되는 부분은 올림픽 규정과 범위 내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림픽 경기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단 비용은 IOC가 부담하고, 선수단 이외에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 등의 체류비는 남측 정부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과거에도 한국 정부는 북한 운동 선수단의 방남 및 체류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물론 당시는 행사 규모가 더 작았다. 가장 많은 금액이 지출된 때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단이 참가했을 경우로 127만 달러(한화 약 13억원)가 소요됐다’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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