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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탁의 '올인' 시즌…조원우 감독의 기대감 '듬뿍'

입력 : 2018-01-23 13:00:00 수정 : 2018-01-23 14: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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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나원탁, 잘할 것 같지 않습니까?”

조원우 롯데 감독의 목소리에는 기대감이 잔뜩 녹아있었다. 든든한 투수진과 달리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즌 내내 걱정거리가 될 강민호(삼성)의 그림자를 지우는 일, 그 속에서 조원우 감독은 우선 나원탁의 기랑에 먼저 시선을 두고 있다.

강민호의 이탈은 충격적인 오프시즌 결과였다. 부랴부랴 민병헌과 접촉해 FA 영입했지만 주전포수의 이탈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감독도 깜짝 놀랐다. 강민호 이적 직후 조 감독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예상이라도 했다면 포수를 키우려는 노력까지 함께 했을 것”이라고 속상해했다.

2018년을 맞이하는 롯데의 전력은 나쁘지 않다. 투수진이 탄탄해졌고 조 감독도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포수 포지션으로 눈길을 돌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조 감독은 “쉽지 않다. 야구에서 포수의 역할을 정말 크다. 어떻게 메워야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후보군은 고만고만하다. 롯데가 보유한 포수자원은 총 7명이다. 2011년 육성선수 출신 김사훈(31),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선택한 2017년 삼성의 2차 2번 나원탁(24), 롯데의 2017년 2차 1번 나종덕(20), 2014년 kt 2차 특별지명 안중열(23), 2015년 1차 지명 강동관(22)에 2015년 입단 김호준(23) 및 2017년 입단 고성우(24)가 전부다. 아직까지 주전으로 못박을 선수는 없다.

이 중 조 감독은 나원탁을 눈여겨보고 있다. 신장 183㎝ 체중 95㎏의 신체조건을 갖춘 나원탁은 홍익대시절 대학 최고의 포수로 인정을 받았다. 대학시절 중심타선에서 활약했을 정도로 타격 잠재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알을 깨지는 못했다.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12경기 23타수 5안타에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선 55경기 타율 0.302 5홈런 34타점을 올렸다.

다만 여러모로 판단했을 때 조 감독은 나원탁의 급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상무 서류전형에 합격했지만 군입대를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나원탁 개인에겐 팀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독한 마음을 먹고 어려운 선택을 했다. 조 감독도 이런 마음가짐을 알고 캠프 무한경쟁 오디션 전에 어느 정도 가산점을 줬다. 그러면서 “(나)원탁이가 잘해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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