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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참가인원 72명→55명, 한화 스프링캠프 '확 바뀐다'

입력 : 2018-01-22 13:45:08 수정 : 2018-01-22 13: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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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올해 한화 스프링캠프가 확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선수단 규모다. 최근 수년간 한화는 스프링캠프에 ‘매머드급’ 선수단을 파견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선수단 56명, 코칭스태프 16명 등 7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캠프 중간 합류한 선수까지 포함하면 캠프 인원은 80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55명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1일 전화통화에서 “이번 캠프에는 4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오는 24일 서산 2군 훈련장에서 신인 선수들을 살펴볼 예정인데 여기서 1~2명을 더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생각엔 45명만 데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감독이 선수단 규모를 확 줄인 이유는 바로 효율성 때문이다. 한 감독은 “우리가 사용하는 고친다구장에는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인원이 가봐야 운동이 잘 될 수 없다. 또 경기를 많이 잡아 놓았고, 원정경기도 많다. 효율성을 살리기 위해 이 정도 인원이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식일에도 더 여유를 뒀다. 최근 3년간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 3일 훈련 뒤 하루를 쉬는 방식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실제 3일 휴식을 잘 지켜지지 않았고, 휴식일에도 거의 매일 선수들이 야구장에 나와 몸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한 감독은 “3일 훈련 뒤 하루 휴식이 기본 패턴이지만 캠프 중간 이틀 휴식 후 하루 쉬는 일정도 넣었다. 실전 경기를 치르면 그만큼 몸이 피곤하다. 기본 일정대로 움직이겠지만 휴식을 많이 줘서 선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 한 감독은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에서 달라진 기조로 선수단을 운영했다. 과거 특타와 특투로 대변된 반복된 훈련 방식을 버리고 소통과 효율성을 강조한 훈련으로 선수단과 교감했다. 다가올 스프링캠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야간 지옥훈련은 아예 없다. 한 감독은 “실전을 통해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야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한화 캠프의 핵심 키워드는 ‘실전 경기’다. 한화는 한국 및 일본 프로팀과 총 14차례 일정을 잡아 놓았다. 한 감독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것이 투수 파트다. 캠프 기간 투수들에게 미리 보직을 정해 주고 여기에 맞춰 실전에서 선수들을 테스트할 것이다. 올해는 고정 5인 로테이션이 아닌 다양한 투수를 활용할 예정인데 부상에서 돌아온 젊은 투수들을 이번 기회에 선발로 테스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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