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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욕먹는 정용화…김연아도 같은 프레임이면 특혜?

입력 : 2018-01-21 17:04:38 수정 : 2018-01-22 11: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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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특혜 입학’으로 정용화가 연일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용화가 이토록 대학원 입학으로 욕을 먹어야하는지 의문이 나오기도 한다.

앞서 정용화는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대학원 입학 문제로 학과장이었던 이 모 교수와 함께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알려졌다. 정용화가 비난을 받고 있는 이유는 해당 교수의 재량으로 제 3의 장소에서 면접을 치르고 대학원에 합격한 데에 있다. 이후 대학원 입학이 군입대 연기를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과 대리 출석 있었다는 주장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더 큰 욕을 먹고 있는 상황.

대학원 입학 과정에는 학부 입시와 달리 전화 면접 및 화상 면접 등 유연한 전형 방식이 존재한다. 실제로 김연아가 입학했던 고려대학교는 학부 입시임에도 지난 2009년, 특별히 입시 규정까지 바꿔가며 화상 면접을 실시했다. 당시 국제 경기를 위해 캐나다 토론토 전지훈련을 떠났던 김연아가 체육특기자 면접고사 참석이 불가능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김연아는 10여 곳이 넘는 대학들에게 러브콜을 받았었고 누구도 해당 입시 과정을 문제 삼지 않았다. 특히 대학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연예인 및 스포츠스타들을 유치해 홍보 효과를 높이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게 사실이다. 소위 ‘잘 나가는’ 스타를 영입하면 걸어다니는 홍보 대사가 되기 때문. 최근에는 대학 교수들까지 강요로 인해 신입생 모집 및 홍보 활동에 동원된다는 게 교육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즉 정용화는 면접 절차 등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지만 이토록을 힐난을 받을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정용화 소속사 측은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 등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대 연기를 한 것이지, 입대 연기 수단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전 직원이 주장하고 있는 대리 출석 역시 사실이 아니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서 정용화는 수 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대의지를 명확히 밝힌 바, 군복무 시기가 되면 성실하게 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정용화 소속사의 전 직원이 한 언론을 통해 그의 대학원 진학이 ”입대를 미루기 위한 수단”이었으며 “실제로 입학 지원을 하거나 학사관리는 하는 것도 본인이 직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말은 다시 말해 정용화는 처음부터 대학원 수학 의지가 없었으며 소속사와 대학원의 잘못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이번 논란이 일자 정용화를 영입하다시피 한 경희대학교 대학원 측은 입학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경희대 측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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