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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의 남다른 존재감, 승부처에선 더 뜨겁다

입력 : 2018-01-21 06:00:00 수정 : 2018-01-20 17: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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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는’ 최준용(24·SK), 승부처에선 더 뜨거워진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1-62(18-16 15-13 22-17 16-16) 승리를 거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리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12패)째를 올린 SK는 2위 KCC와의 거리를 1경기 차이로 줄였다. 반면 LG는 4연패(원정 6연패) 늪에 빠지며 7위 삼성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시즌 성적 11승23패(8위), 6강 경쟁에서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이번 시즌 LG만 만나면 펄펄 나는 SK다. 앞서 치른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기간 평균 84득점을 올렸고, 74실점을 내줬다.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넓히면 LG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더욱이 이날 LG는 크나큰 악재를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 외인 에릭 와이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17일 KCC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던 와이즈는 이틀간 휴식 시간을 가졌지만, 상태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준용의 ‘스타기질’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최준용은 33분58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 등 다방면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수와 함께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4쿼터, 펄펄 날았다. 4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것은 물론,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준용에게 ‘2년차 징크스’는 남의 이야기다. 비단 이날뿐만이 아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준용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평균 29분33초 동안 뛰며 9.94득점 5.5리바운드 3.5어시스트 0.8스틸 1.2블록을 기록 중이다.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리바운드는 살짝 떨어졌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더 좋아졌다. 지난 16일 삼성전에서는 3점 슛 6개를 포함해 무려 32득점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 최준용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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