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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꿈꾼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입력 : 2018-01-19 06:00:00 수정 : 2018-01-18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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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에이스’ 양현종(30·KIA)은 꿈꾼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이번 주까지만 맘껏 먹으려고요.” 2년 만에 부활한 KIA의 체력테스트. 양현종도 예외는 아니었다. 18일 양현종은 체력테스트에 참석, 인바디 측정에 이어 장·단거리 달리기까지 마쳤다. “준비를 많이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친 양현종은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뛰었다”고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체중, 체지방률 관리를 하느라 먹는 것을 자제했는데, 이번 주까지만 맘껏 먹겠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양현종은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던 투수였다. 정규시즌 31경기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기록했고,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차례 등판해 완봉승, 세이브를 올렸다. 덕분에 시즌이 끝난 뒤에도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느라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것을 포함해 무려 13관왕에 올랐다. 선수로서 최고의 시즌 보낸 양현종, 그래서 더 그의 2018시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 양현종은 오직 ‘앞’만 바라볼 뿐이었다. 양현종은 “우승의 기분은 작년을 끝으로 다 잊어버렸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대결들도 대거 기다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렸던 박병호(넥센), 김현수(LG), 황재균(kt) 등이 돌아왔다. 양현종은 “워낙 잘하는 선수들 아닌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내 기량을 잘 발휘한다면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한국야구 발전에 좋은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것이다.” 목표도 분명하다. 정상 수성이다. “선수들을 만나 봐도 지난 시즌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인 양현종은 “외인 3인방도 모두 다시 함께하게 됐다. 적응기간 이런 것 필요 없이, 선수 개개인이 각자 역할에 충실하면 또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개인 목표에 대한 물음에는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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